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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z (2006-04-14 19:03:32, Hit : 5377, Vote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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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그 기다림의 재미 상실.
매주 금요일을 그렇게나 손꼽아 기다린건 아니다.

그저, 금요일에는 가게에서 받고 있는 한겨레 신문의 18.0도의 한섹션,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읽을수 있다는 재미하나가 있다는게 나의 한주의 일상이었다.

오늘도 가게문을 열면서 셧터밑으로 밀어넣어진 오늘자 신문을 주워들고, 차한잔 타들고 바에 앉았다. 본 신문먼저 읽지 않는다. 나는 18.0도를 먼저 집어든다.

집어들면서 생각했다.

'오늘은 어떨까. 요즘은 실망이야. 글이 재미없어졌어. 요즘들어 온통 자전거 얘기 뿐이야. 다른 에피소드들을 좀더 써주면 좋을텐데...'

글을 읽어간다.

어라... 여행이 거의 끝나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니라 다를까. 글은

'그동안 짧지 않은 여행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라는 멘트로 마무리가 되고 있었다.


이런.


"이제 딱 달라붙어 있어서 떨어지지 않는 누룽지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때다'

라며 그는 그동안 내게 금요일의 재미를 주었던 버지니아주 요크타운(대서양끝)에서부터 플로렌스(태평양끝)까지의 장장 6400km에 이르는 아메리카 자전겨 여행기를 끝냈다.

그 마지막 여행의 날이 2005년 8월 13일이라니, 지금쯤 그는 그 누룽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갑자기 내 일상도 누룽지 같은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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