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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쯔 (2008-08-01 17:01:09, Hit : 4634, Vote :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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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에 대한 딴지



어제일자 신문을 어제 다 못 읽고, 오늘 마저 읽다가,
신문하단에 실린 '소박한 정원' 이라는 책 광고에 눈이 갔다.
책표지에는 중국의 속담을 카피문구처럼 다음과 같이 인용해 놓고 있었는데..

.....................

하루의 행복을 원한다면 술을 마셔라.
일주일의 행복을 원한다면 돼지를 잡고,
한 달의 행복을 원한다면 결혼을 하고,
평생의 행복을 원한다면 정원사가 되어라.

-중국속담
.....................

라고.

이 속담을 읽는데, 갑자기 김구라의 어투로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졌다.

"뭐야?"

1. 술을 마시면 그 하루는 행복할까?

그렇다면 나처럼 술 못마시는 사람은 제대로 느껴보기 힘든 행복이다.
물론 나도 일년에 두어번 쯤은 한두 잔 술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은 술의 힘이라기 보단, 그날 같이 마신 사람, 혹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분위기 때문이고.
근데, 술잘 마시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 술마시면 매일매일 행복하겄나?

2. 돼지를 잡으면 일주일이 행복해?

물론 나도 고기 좋아하니, 단지 갈매기살, 삼겹살을 먹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할때가 있지만, 매일 먹지 않기 때문에 그 행복감이 큰것이지, 일주일 내내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별로 행복할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3. 한달의 행복을 원한다면 결혼하라고?

뭥미.  겨우 한달? 참... 왠만하면, 살아생전 한번 해보고 죽어볼까 했는데, 겨우 한달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그렇다고 한달에 한번씩 계속 해댈수는 없고.

4. 평생의 행복을 원한다면 정원사가 되라고...

이건 한번 생각해 보자. 나는 아직 정원사가 되어본 경험이 없고, 화분하나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행복감을 느껴본적이 많으니, 농사를 짓거나, 식물을 키우거나 하는것이 적성에 맞을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해봤다. 그래.. 이건 한번 생각해 보자. 문제는 저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사야 정원도 만들고, 꽃도 심고, 나무도 심고... --;

네번째 문장을 강조하기 위해 앞서 심어놓은 첫번째,두번째,세번째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뻘줌하고, 억지로 가져다 붙인 말처럼 이질적으로 느껴져 '딴지본능'이 확 올라오길래 몇자 적는다.  중국 사람들은 저 속담을 일반적인 생각으로 공감하고 있을까?

어쨌든 카피문구로 사용한 '중국속담'을 빼면,
'정원'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이 가므로,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련다. '소박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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