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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쇤부른 정원에서. 빈,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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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z (2007-03-19 19:08:23, Hit : 4566, Vote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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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스트리아 #1] 삶은... - 짤스부르크



사실은 이 여행을 한지가 너무 오래된 터라 그때의 감성도 많이 무뎌지고, 기억도 희미해져서 여행기를 마무리 짓는걸 포기하려 했다. 근데, 그러고 또 돌아서려 보니, 신해철의 노래 '절망에 관하여'의 가사에서처럼

‘내 등뒤에 유령들처럼 옛 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 있’

는게 보인다. 그래서.

‘그냥 가보는거야’

라고 끝이 나는 해철의 오빠의 노래에서 처럼 일단은 ‘그냥 가보기’로 했다. 나의 냄비근성에 이것도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일단 ‘그냥 가보는’거라서 앞으로의 여행기는 에피소드 보다는 ‘사진정리’의 의미가 주인 페이지들이 좀 많아질것 같다. 이번 편처럼...

...............................

2002년 11월 15일.  뮌헨 -> 짤스부르크 -> 뮌헨


뮌헨에서는 2박 3일의 일정을 잡아 놨었다. 하지만, 말이 ‘뮌헨 2박3일’이지 정확히 얘기한다면 ‘뮌헨 2박, 다른도시 3일’이 될 것이다. 뮌헨의 유스호스텔에서 2박을 하긴 했지만, 머무르는 3일내내 다른 도시 당일여행을 감행했다. 첫째날은 ‘다하우’로, 둘째날은 오스트리아의 ‘짤스부르크’로, 셋째날은 독일의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로... 결국 뮌헨은 베이스 캠프 역할만을 했는데, 머 그리 나쁘지 않다. 묵었던 유스호스텔(이름은 4 one munchen)의 훌륭한 아침식사만으로도 뮌헨은 나름 제 역할을 했다. 두종류의 빵과 2종류의 씨리얼, 3종류의 쨈과, 버터, 치즈, 햄, 삶은 달걀, 요거트, 커피, 오렌지와 바나나까지. 아마 내 여행을 통틀어 ‘유스호스텔 breakfast'로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뮌헨에서 머무는 두 번째 날에 다녀온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도시 ‘짤스부르크’.
짤스부르크는 오스트리아의 도시지만, 독일과의 국경근처에 위치한 까닭에 나처럼 뮌헨에서 다녀오는 여행자들이 더 많다. 뮌헨에서 기차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일단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던 '미라벨 정원'에서 시작. 정원 뒷편으로 짤스부르크의 상징인 호엔 짤스부르크 성이 보인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덕에 유럽여행 내내 입고 다녔던 분홍색 오리털 파카를 벗고 내 모습도 한장 찰칵!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판들의 거리라는 '게트라이데 거리'에 위치한 모짜르트의 생가. 모짜르트가 태어나서 17세까지 살았단다. 내부사진촬영은 금지였으나..... 모짜르트가 썼던 피아노라고 하니,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가... --;  하지 말라는건 사실 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쨌든 그래서 건진 진귀한 모짜르트 피아노 사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종반부에 트랩일가가 잠시 숨었던 성 페터 교회의 공동 묘지. 모짜르트의 아내 마리안네와 하이든의 묘지도 여기 있다는데, 나는 찾질 못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짤스부르크의 상징 호엔 짤스부르크 성. 성을 오르는 케이블카가 당시 우리돈 6000원 정도했었고, 남는게 체력밖에 없는 여행자들은 15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되는데... 남는게 체력인줄 알고 걸어 올랐던 미쯔는 '나이 30이 달래 30이 아니다'라고 그날의 일기에 '너무 힘들었다'라고 적고 있는데, 지금 서른살 미쯔가 옆에 있으면 한대 콱 쥐어 박고 싶다. 30도 나이냐? 어디서....




그렇게 힘들게 올랐지만, 그 힘듦을 한큐에 보상해 주던 멋진 짤스부르크 시내 전경. 높은 곳에 그렇게 힘들게 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런것 때문이라지.





오후 5시 33분. 다시 뮌헨으로 돌아가는 기차안.
아침에 유스호스텔에서 살짝 챙겨온 삶은 달걀을 까먹는다. 어디서든 기차여행엔 역시 삶은 달걀이 최고! 그것도 반숙이 얼마나 잘 삶아졌던지....


근데, ‘삶’은.... ‘달걀’인가?

아... 이 터져버린 계란 프라이 같은 삶이여.

2007.3.19



빨강소파
'삶'은 '감자'도 있다네...일등감자만 감잔가? 불량감자도 감자라네...
한 마흔쯤 된 미쯔가 오늘의 미쯔를 보면 그땐 술 한잔 건네고 싶어지지 않을까?
잘삶아진 반숙도 구미가 댕기지만 지금 바로 눈 앞에서 지글거리는 터진 계란 프라이가 훨씬 식욕을 돋구는구만...

아...저 운치있는 공동묘지 보니까 얼마전 보았던 인상적인 영화 '사랑해 파리'가 생각나네.
왜냐고? 궁금하면 영화를 보시라~ ^^
 2007/03/19   

mizz
날 잡숴. ㅋ .
'사랑해 파리' 궁금한걸.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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