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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쇤부른 정원에서. 빈, 오스트리아


' 미쯔의 여행이야기'가 미쯔가 새롭게 운영하는 여행사이트
'어떤 여행이야기, 사막(sama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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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z (2006-08-27 23:07:23, Hit : 4432, Vote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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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낭만(?)의 유럽기차여행 - 암스테르담




파리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아침 7시 55분 기차를 타기 위해 알람시계를 5시반에 맞춰 놨었다.
알람시계는... 과연 울렸는가? 나의 불쌍한 알람시계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인에게 철저히 무시당했고, 그 무정한 주인은 아침 7시가 다 되서야 겨우 눈을 뜨고 말았다. 세수만 대충한 채 허겁지겁 민박집을 나섰지만, 결국 5분의 지각으로 내 인생의 첫 유럽 기차부터 놓치고 말았으니, 어째 앞으로의 이 기나긴 여행이 영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

두 시간을 더 기다려 다음 열차에 몸을 싫고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길. 여정은 4시간.
오호, 이것이 그 말로만 듣고 영화에서나 보던 바로 그 낭만의 유럽 기차여행인가! 아련한 눈빛으로 창밖에 스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도 하고, 창가에 기대어 책을 읽기도 하고, 어쩌다 운 좋으면 영화 ‘before the sunrise’의 줄리델피처럼 에단호크같은 멋진 남자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는... 흐.흐.흐...... 하지만, 나는 창가에 기대어 책을 읽지도 못했고, 꿈의 에단호크도 만나지 못했다. 그나마 했다면 했다는게 ‘아련한 눈빛으로 창밖에 스치는 아름다운 풍경 보기’.. 나의 꾸벅 꾸벅 조는 눈이 참 ‘아련’하기도 했을 것이다. 아침잠 많은 미쯔에게는 아침 7시 기상도 사실 무리였다.

그 반쯤 감긴 눈으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은 중간 경유지였던 벨기에의 ‘브뤼셀’.
나의 신성한 가이드 북(전글에서도 한번 밝힌 바가 있는데, 여행초반에 미쯔는 나라별로 이러저러한 여행자료를 꼼꼼히 챙길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그나마 가지고 있던 가이드 북 한권에 모든걸 의지하고 있었다. 다행히 여행이 점점 길어지면서 부터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 별 바람직하지 못한 여행습관도 서서히 바뀌게 되었지만.)이 소개하고 있는 ‘그랑 쁠라스(빅토르 위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했다는데..)’와 전세계에서 옷을 선물 받는다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도대체 이게 왜 볼거리가 되는지..) 정도로는... 안됐지만 브뤼쉘에 대한 내 호기심이 별 작동을 하고 있지 않았던 터.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졸리지만 않았다면 아마 나는 애초 일정에 없었던 브뤼셀 역에서 그냥 내려버렸을런지도 몰랐겠다. ‘아련한 눈’으로 보아서 더 그랬을까? 기차 안에서 바라보았던 브뤼셀의 모습은 사실 참 아름다웠는데... 어쨌든 브뤼쉘, 넌 ‘다음 기회에!’ 다.

암스테르담의 중앙역(Central Station)에 내렸다.
미리 가려고 정해둔 유스호스텔로 전화를 하려는데, 빠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전을 넣는 공중전화기는 눈에 띄지 않았고, 온통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공중전화기들 뿐이었다. 어떻게 할까 잠깐 고민하는 사이, 어떤 잘생긴 남자가 다가와서 공중전화 카드를 빌려준다. 음... 혹시, 에단호크? 어쨌든 고맙다고 인사하고 유스호스텔에 전화를 했는데, 여자 방이 다 차서 남자 여자가 같이 쓰는 mix룸 밖에 없단다. mix룸.....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한번 경험했던 그 공포의 mix룸.(왜 '공포'였는지는 캐나다,빅토리아편 참고) 내 전화카드도 아니고, 다시 여기저기 전화해서 숙소를 알아보기가 마땅치 않았다. 마침 비까지 내리고 있었고, 내 등에 짊어진 배낭의 무게는 자그마치 17 kg이었다. mix룸. mix룸. mix룸... 예약을 했다. 점점 강인해져가는 미쯔!


자! 이제 암스테르담 여행!!


‘안네의 집’, ‘반 고흐 미술관’, ‘꽃 시장’, ‘섹스 뮤지엄’, ‘풍차마을’등을 이틀에 걸쳐 둘러보면서, 미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을 짧게 마무리 지었다.


[the End]



...........................................................


:
:

이제.....
알겠는가?
왜 이번편 여행기가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낸들 안쓰고 싶었겠는가?
에피소드가 없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T.T





아무리 그래도,


그래. 이제까지 기다린게 미친 짓이었다고 분노하고 있을 몇 안 되는 애독자(?)들을 위해..



<암스테르담 일자별 간략 에피소드>

(첫째날)

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암스테르담에 두시간 늦게 도착한 이유도 있고, 유스호스텔을 제대로 못찾아 또 한참 시간을 허비한 것도 있고, 비까지 내려주시는 기상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2차 세계대전당시 안네와 그 가족들이 2년동안 숨어지냈다는 '안네의 집'만 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안네의 집'의 마지막 코너 book shop에서는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안네의 일기>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몇십년 전쯤 출판되어진듯한 빛 바랜 한국어 번역책은 7,800원이라고 써있었지만 그곳에서는 15유로에 팔고 있었다. '과연 사는 사람이 있겠는가' 마이 궁금했다고 그날의 <미쯔의 일기>에는 적혀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슈퍼에서 2.75유로짜리 10개들이 오렌지 묶음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무거워서 포기했다는 얘기도 같은 날 <미쯔의 일기>는 더불어 전하고 있다.

(둘째날)

기차를 타고 암스테르담 근교로 나가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를 가려고 마음먹은 날. 그래, 맞다. 또 제대로 못갔다. 목적지인 Koo Zaandijid 역에서 못내리고 그대로 지나쳐, 4월 중순에서 9월중순 사이에만 옥외치즈시장이 열린다는 ‘알크마르’까지 가버렸다. 왠만하면 '알크마르'까지 간김에 마을구경이라도 했겠지만, 때는 11월이라 치즈시장도 안 열릴테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갈아타고 '잔세스칸즈'로 갔다. 가는 길에 홍콩인 남매 여행자를 만나 풍차 앞에서 같이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오는 길. 그래, 그래. 맞다. 또 제대로 못갔다. 암스테르담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기차... 아. 도대체, 왜! 11월에는 치즈시장이 안 열리냔 말이다! . ‘알크마르’ 다시 한번 다녀왔다. --; 그래, 그래, 나도 잘 안다. 이제 이런건 에피소드도 못 된다는 것을.....

(분노를 잠재워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T.T)




<에필로그>

암스테르담에서 전화카드 빌려준 그 잘생긴 남자. 나중에 돈을 요구했다. 몇센트짜리 잔돈이 없어서 1유로를 줬는데, 나중에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다가와 저런 사람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 결과적으로 별일은 없었지만, 혹시 모르니 여러분들도 암스테르담 여행 중에 이유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일단 조심하는게 좋겠다. 어쨌든 네덜란드가 마약이 합법화된 나라이고, 히피들이 많은곳이니..(히피들이 꼭 위험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에단호크는 줄리델피쯤 되야 나타나는 법.








네덜란드의 명물인 풍차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잔세스칸스’다. 18세기에는 이곳에 700여개의 풍차가 있었다지만, 모든 시스템이 기계화가 되면서 이제는 ‘잔세스칸스’에도 겨우 7개의 풍차만이 ‘관광상품’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고..





‘잔세스칸스’에 있던 작은 치즈공장에서. 네덜란드 전통복장을한 스텝의 미소가 참 이쁘다.





그 치즈공장에 진열되어 있던 전시용 치즈들. 참 잘 만들어놨지? 다 가짜다.





유럽 화홰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꽃시장에서 한컷.





꽃시장에는 생화말고도 사진과 같은 색색의 조화도 많았다.





‘크론펜’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전통 나막신 모형들. 사실 모형인지, 애들용 신발인지는 안물어봐서 모르겠다.





암스테르담 시내를 거닐다 한컷. 네덜란드 맥주의 대명사 ‘Heineken’문구가 박힌 건물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그떄 입장료만 내면 하이네캔 맥주를 맘껏 시음할수 있다는 ‘하이네켄 맥주공장’을 견학하지 않은 것이 지금에 와서는 조금 아쉽다. 그때는 그럴 것이 내 주량이 맥주 한잔 정도 였으니 그런 곳에 관심이 있을턱이 있나... 지금은? 이제 어느 정도 술 맛을 아는 인생의 나이가 되서 말이지... 그래서...두잔.(100%나 늘었따니까)





<여행기가 늦어진 진짜 이유>

사실 미쯔는 2004년 11월부터 제가 단골로 다니던 안국동에 ‘사막’(www.samack.com)이란 까페를 인수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던 웹디자인 일과 더불어 '사막'을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얘기를 맘껏 나눌 수 있는 ‘여행자 까페’로 만들려 이러 저러 지지고 볶다 보니, 예전 회사다닐때 보다 여유시간내기가 더 힘이 드는 군요. 아무리 조그만 가게도 사업은 사업일텐데, 제가 첨 해보는 까페 운영을 아무래도 너무 쉽게 보았던 모양입니다. 암스테르담편을 마무리 짓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중간에 조금 쓰다말고 ‘해물치즈떡볶이’ 하나 만들어 나가고, 또 조금 쓰다가 '인도 바나나라씨' 하나 만들어 나가고... 아. 방금 또 들어오신 커플 손님이 주문하시려 하는군요. 저는 또 이만 서빙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이게.. 요즘 미쯔의 일상이랍니다. ^_____^



바람의아들
드뎌...올라왔넹....얼릉얼릉 써서 올리세요 ^^....지지고 볶고 나르고 치우고 계산하고 이것저것 참견하며 써야 한다니 엄청 바쁘겠지만....
올 봄쯤에 이 여행기가 완성 되었더라면 올 여름에 이 유럽을 "XXX헤메기" "ㅁㅁㅁ죽이기" 등등의 판에 박힌듯한 부실한 여행안내 책자에
의지하며 떠도는 많은 가련한(?)여행객들의 확실한 등대가 되었을 텐데.....늦긴했지만 또 겨울방학도 있고...여행객은 끝임 없으니까...
하여간 빨랑빨랑 올려서 이 유럽에서 길을 헤메고 방황하며 고민하는 많은 여행객들의 길을 밝히는 번쩍~~번쩍~~~ 빛내는 환한~~
등대가 되도록.....일주일에 두편.....OK?????? 홧팅!!!!!!!!!!!!!!!!!!!!!!!!!!!!!!!!!!!!!!!!!!!!!!!!!!!!!!!!!!!!!!!!!!!!!!!!!!!!
 2006/08/28   

바람의...
모야...???? 벌써 8월도 지나고 9월인데.....한달동안 고작 한편 이라니....
다음번엔 말미에 " 여행기가 늦어진 진짜 이유 " 가 아니라 " 이번에 늦어진 진짜 이유 " 란 글이 올라 오건넹...^^
또 그다음엔 앞에 " 또 "가 붙는 일이 없어야 하는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릉얼릉 써서 올리세용~~~~~~하하하하하하
 2006/09/04   

바람의...
두 시간을 더 기다려 다음 열차에 몸을 싫고 .....싫고????..... XXXXX 싣고...... ㅇㅇㅇㅇㅇ ^.^v  2006/09/06   

하....... 맨 위의 지도에 그어진 선들을 보니..... 참으로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시군.. 싶기도 하고..... 난, 머하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 흠...  200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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