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Mizzk.com



-> 쇤부른 정원에서. 빈, 오스트리아


' 미쯔의 여행이야기'가 미쯔가 새롭게 운영하는 여행사이트
'어떤 여행이야기, 사막(samack.com)'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미쯔의 여행이야기'는 samack.com에서 계속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0
 48   3   1
  View Articles

Name  
   mizz (2007-03-22 20:17:04, Hit : 4280, Vote : 1014)
Homepage  
   http://www.mizzk.com
Subject  
   [독일 #3] Untitled ① - 하이델베르크
2002년 11월 16일.  뮌헨 -> 하이델베르크 -> 뮌헨




일본의 신간센, 프랑스의 테제베와 더불어 세계 3대 고속철중 하나인 '이체'를 타고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중. 뮌헨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는 기차로 3시간 거리. 뮌헨에서부터 이체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울름(ulm)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간다.




기차의 의자뒤에는 요렇게 소형 TV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영화는 '오션스 일레븐'. 애써 영화에 집중해 보려고 했으나, 젠장맞은 독어더빙이라니.




하이델베르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인 '학생감옥'의 입구. 별로 감옥같이 생기지 않아서 찾는데 무쟈게 헤맸었는데, 그나마도 갔던 날이 휴관(내가 갔던 11월은 토,일요일이 휴관이라했다.) 이라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입구사진만 한장. 1712~1914년까지 대학구내는 치외법권 지역이어서 취중추태, 절도, 행패, 야간소동 등의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은 최소 24시간에서 최고 4주까지 이곳에 감금되었다 한다. 하이델베르크 학생들은 재학기간중 한번쯤 학생감옥에 감금되는것을 명예로 여기기도 했다는데...




몇차례의 축성으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차례로 뒤섞여 있는 하이델베르크성. 30년전쟁과 왕위계승전쟁등을 겪으면서 많은 곳들이 파괴되었지만,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곳을 오르는것도 호엔짤스부르크성에 이은 힘겨운 등산.




힘겨운 등산후의 선물. 하이델베르크성 위에서 내려다본 하이델베르크시 전경. 안개가 자욱한가 했더니, 결국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이델베르크 성안에 있는 높이 8m, 22만리터 들이의 세계 최대(大) 와인통, 그로쎄스 파스.




이게 다인가? 하이델베르크?

아니다. 이날은 7장의 사진으로 간단히 끝나버린 날은 아니었다. 빠리를 떠난 이후부터는 일행이 없어 조금은 외롭게 나홀로 여행을 해왔었지만, 이 날은 동행자도 있었다. 뮌헨의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 E.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만난 한국인 호텔팩 여행자 두명. 나는 그들과 케밥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고, 맥도날드에서 커피도 마셨다고 일기에는 적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쉽게도 그날의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세명의 얼굴도, 우리가 나눴던 대화도, 괴테를 비롯한 많은 유명 철학자들이 사색하며 거닐었다는 ‘철학자의 길’을 찾겠노라고 이미 어두워져 버린 하이델베르크를 빗속에서 같이 헤매다녔던 것도...

모두 또렷하지 않은 꿈속의 실루엣처럼 기억의 저편에서 희미해져 간다.



빨강소파
난 이게 다야...하이델베르그...--;; 올만에 내가 가본곳 나오니 반갑군...
간곳이 없으면 기억할것도 얼마되지 않는다는...그래서 잊을것도 얼마 없다는...
아 근데...참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다 기억이 나네. 그날 점심 테이블에서 처음 식사를 하게된 모녀들이랑...
그 어무니가 건네준 고추장이랑...ㅋ
오션스일레븐...이란 영화야말로 안본 영화인줄 알았더니 언젠가 내가 본 영화이긴 한것 같은데 줄거리도 본 장소도 같이 본 사람도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군.
다만 내가 언젠가 '오션'을 '오슨'이라고 발음했더니 그 뒤로 두고두고
날 '오슨팀장님'이라고 놀리던 친구가 기억나네그랴.
결론적으로 기억이란 참 허망한 것... 이렇게 기록이라도 안하면 다 공중분해 되어버릴 것들...
조금이라도 실루엣이 남아있는 지금에라도 부디 기록해두길... 의미있고 없음을 따지지 말고...
 2007/03/22   

mizz
살면서 지나온 날에 대한 후회는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거 하나는 후회가 되네. 다녀오자 마자 다른일 제껴 놓고서라도 다 정리해 놓을걸.... 숙제가 너무 많이 밀렸어. 언제면 터키, 이집트, 인도까지 갈지... 사실 안해도 될텐데, 성격은 왜 또 이 지랄 같은지....  2007/03/23    

Name
Memo  


Password

· d41d8cd98f * 왼쪽의 글자중 빨간글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Prev
   [체코 #1] 거리의 악사 - 프라하 [2]

mizz
Next
   [오스트리아 #1] 삶은... - 짤스부르크 [2]

mizz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