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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z (2003-12-12 01:31:05, Hit : 6359, Vote :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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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xT] 아가에게


오늘은 애기보는 날.
새언니가 외출을 하여, 세살, 한살 박이 두 조카를 돌봐야 했는데,
낮 2시면 낮잠을 자는 우리 이쁜 조카들.
한명씩 안아서 자장가 부르며 재워줬드니, 어느새 쌔근쌔근 자더라.
거실로 나와 책을 보다 나도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안방에서 세살박이 유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유진이는 무서운 꿈을 꾸는지 누운채로 눈을 감고 울고 있었고,
그 소리에 깬 한살박이 중권이는 두리번 두리번 온방안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얼른 유진이를 안고, 앉은채로 토닥토닥 거려줬더니,
요새 반항기가 부쩍늘어 '고모, 미워'하며 내게 잘 오지도 않던 유진이가
두팔로 나를 꼬옥 껴안고, 다시 편안하게 자더라.
아. 유진아. 고모가 미워? 그래도 고모는 유진이 사랑해.

..........................................................

[아가에게]



아가야 너의 웃는 그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도 오랫동안 기다렸나봐
너의 웃음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또 다른 시작이 다가왔음을 아가야

아가야 너의 얼굴 하나 안엔 그렇게도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있어
서로 자길 많이 닮았다며 싸우곤 해도
온 집안 가득히 웃음뿐 이야 아가야

너의 미래는 텅 빈 종이처럼 이제 시작일뿐야
온 세상 모든 것을 그 위에다 그려보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기쁨도,슬픔도,훗날엔 모두 아름다워

언젠가 네가 자라나서 어른이 될 때면
세상은 지금 보단 조금은 좋아지겠지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며
우리도 조금씩 배워갈꺼야. 아가야

니가 흘릴 눈물들은
지금의 눈물과는 다르겠지.
세상의 어두운 그늘을 알게 된 후엔
하지만 기억해 두렴.
슬프고 두려워도 피할 순 없어
넌 싸워 이겨야만해

아가야. 너의 웃는 그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도 오랫동안 기다렸나봐
너의 웃음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또 다른 시작이 다가왔음을... 아가야

아가야 아침이 올 때까지 잠들렴.
언제나 눈을 뜰 땐 너의 곁에 있을 거야
아직은 무서운 꿈은 몰라도 좋을 나이.
창가에 해님이 널 부를 때까지. 안녕.

- NexT Part II 앨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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